컴퓨터

[사용기]Sapphire(사파이어) HD5770 1G

22.9KV 2009. 12. 27. 00:41

1.그동안 사용했던 그래픽 카드

 (i740, RivaTNT64, 기타 내장 그래픽) -> FX5200 -> 6600 (노멀) -> 7600GT -> 8600GT 사용해 왔었다.

 

 기억에 남는 그래픽 카드는 인텔의 i740이다.(한때 인텔에서 외장형 그래픽 카드 만들었다. 외장형 그래픽 카드는 i740이후 생산하지 않는다.) 출시 초기는 비쌌지만, 당시 출시된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성능은 별로라서 나중에 대폭 할인되어서 판매되었다. 3DFX의 부두 시리즈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격을 보고 미련없이 포기했다. (3DFX가 너무 하이엔드를 고집하다, 판매 부진에 시달려 nVidia에 넘어간게 아쉽다. 현재까지 살아남았으면 하는 기업이다.) 

 

 RivaTNT64는 현재 구형 PC에 볼 수 있는 정말로 장수하는 그래픽 카드이다. 당시에도 많이 팔렸고, 중고 PC를 고칠때 현재까지 간혹 보인다. 당시 중고로 구입을 했다.

 

 저렴하게 PC를 구입하기 위해 Chrome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다 게임 실행이 원할이 안되어서, FX5200은 새제품을 7만원 주고 구입을 했는데, 스타 크래프트가 원할히 실행 되는것에 감동을 먹었다. 스타 크래프트 초기 출시 때는 상당한 고사양 시스템을 요구했다.(당시 PC방은 고사양 시스템 들이다.) 내장 그래픽이라 게임 실행시 초반에는 무난한데, 후반 캐리어의 인터셉터가 날아다니면 게임이 느려져 플레이 하기가 힘들어진다.

 

 FX5200 ->6600(노멀)로 넘어 왔을때는 체감성능 차이를 느꼈다. 당시에 워크래프트3를 자주 했었는데, 무난한 옵션에 게임이 원활히 돌아갔다. 6600GT는 당시 고가라 구매를 포기했었다.

 

 6600(노멀) -> 7600GT 일때는 삼국지9를 했는데, 대규모 병력전을 하면 7600GT가 끊기거나 게임 실행중 튕기지 않고 무난한 실행이 되었다.

 

 7600GT -> 8600GT는 심즈 게임을 하면 성능차이가 났다. 7600GT는 심즈 실행시 외출을 하면 느려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되는데, 8600GT는 쉐이더 게임에 강해서 무난히 돌아갔다. 

 

 이때까지 그래픽 카드를 바꾸면서 한가지 느끼는건, 그래픽 카드는 가격 = 성능이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많으면 최고의 그래픽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머니는 한정이 되어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일 경우 그 시대에 가장 무난한 메인스트림용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면 후회할 일이 없다.

 

2.어떤 그래픽 카드를 구매할까?

 어떤 그래픽 카드를 살까 고민이 되었다. 가격대 성능비를 선택하면, 몇가지 있다.

 

회사

장점

단점 

nVidia GTX260(216SP)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

고전력

ATi 4770

가격대 성능비 & 풀로드시 전력소비가 좋다.

저전력, 저발열

파워플레이 불안정한 지원

(수동 지원 권장)

2% 부족한 성능

ATi 4850, 4860, 4870, 4890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

고전력, 고발열, 고소음

※4850의 풀로드 전력 : 약 150W

파워플레이 불안정한 지원

(수동 지원 권장)

ATi 5750

가격대 성능비는 중간이지만 풀로드시 전력소비가 좋다.

파워플레이 지원 

저전력, 저발열

5770에 비해 2% 부족한 스펙 & 성능

ATi 5770

성능은 4850과 4870의 사이에 있으면서 저전력이다.

파워플레이 지원

가격대 성능비는 최악이다.

저전력, 저발열

 

 구매하고자 하는 우선 순위를 정리하면...

1.저전력

2.저발열

3.성능

4.가격

5.ATi Sapphire(사파이어) 에서 만든 그래픽 카드

 

※저전력=저발열=저소음 3가지가 유기적인 관계이다.

※파워플레이 : 부하가 적게 걸릴 시 GPU, RAM 클럭을 낮추어서 전력 소비를 줄이고, 부하가 많이 걸릴 시 원래의 클럭으로 돌아와서 전력 소비가 늘어난다. 쉽게 말하면, 놀때는 전기를 작게 먹고, 일 많이 할때는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말이다. (HD5770 Idle : 18W, Full : 108W)

※게임 위주가 아니기 때문에 DX11은 구매 대상이 아니다.

※성능보다는 저전력을 우선순위에 둔 것은 고전력 구입시 단점으로

1.파워서플라이 교체(현 430W)

2.쿨링 및 소음에 대한 성능 강화를 위해 팬을 교체

결론은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절대성능대 가격을 원하면 GTS260, HD4890이 구입 대상이지만, 고사양 게임을 할게 아니라 저전력, 저소음 환경을 좋아해서, 저전력인 40nm공정의 HD4770, HD5750, HD5770 중에 구매를 결정하기로 했다. 저전력, 저소음이면서 저성능 그래픽 카드는 구매 대상에서 제외다.

 

 이 3가지 중 각각 장·단점은 존재한다. 아래 표로 간략히 정리를 했다.

 

종 류 

램 

가격 

Idle

Full 

GPU 클럭 

GDDR5 

연산능력 

HD4770

512M

14만원 

?

80W 

750Mhz 

3200Mhz 

0.96TFlops 

HD5750

1G 

18만원 

16W 

86W 

700Mhz

4600Mhz 

1.008TFlops

HD5770

1G

 23만원

18W

108W

850Mhz

4800Mhz 

 1.36TFlops

※HD4770의 경우 불안정안 파워플레이로 Idle 소비전력은 ? 로 했다.(수동 설정하면 제대로 작동)

※가격은 12월 초 가격이다. (가격 오차는 ±3,000원) 

 

 가격대 성능비로 보면 당연히 HD4770이다. 그러나 자동 파워플레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게임이나 GPU에게 부담을 주는 프로그램 실행시 항상 수동으로 실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칼클럭의 전설인 퀴몬다사의 GDDR5 램이 문제인 것으로 추측이 된다.) 파워 플레이는 익숙해지면 상관이 없겠지만, 성능이 조금 아쉽다. 

 

 HD5750과 HD4770의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램 1G인데, 이것 또한 나에게 낭비이다. 대형 모니터가 아니면 512M와 1G의 경우 별 차이가 없다. 가격은 4만원 더 비싸다.

 

 HD5770은 성능은 좋은 편이지만, 가격이 제법 한다. 가격에 비해서는 성능은 좋은 편이 아니다. HD5750과 약 5만원 차이...

 

 아...고민이 된다. HD4770은 성능이 아쉽고, HD5770은 가격이 비싸고...최소 2년은 사용할거라 성능을 우선적으로 선택을 했다.

 

3.Sapphire HD5770 1G

 nVidia제품만 사용하다 ATi제품을 사용해 보니 어떨까 궁금했다. 특히 ATi 최고의 벤더인 Sapphire 제품을 만난다는게 두근거렸다. 성능은 가격에 비해서 별로인 것은 알지만, 저전력, 저발열, 완벽한 파워플레이 지원이라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신제품이다.

 

 구입 가격은 229.000으로 무리를 했다.

 

 <HD5770 박스 사진>

 

 표지속의 여전사는 눈매가 매섭게 생겨서, 박스는 눈에 뛰지 않는 구석에 놓아두었다. 

 

 <HD5770의 구성품>

 

 좌측으로 부터 HD5770 그래픽 카드, 설명서, 4핀->6핀 보조전원 케이블, DVI->D-SUB 변환 젠더, 설치CD, 크로스파이어 브릿지(오른쪽 사진 반 잘린 부분)가 있다. 다시 사진 찰영을 하려 해도 DVI->D-SUB 변환 젠더를 형에게 주어서 이 사진을 사용하기로 했다.

 

 <HD5770 사진>

 

 기판 길이는 21cm 이므로 mATX케이스, LP (슬림)은 장착이 불가능하다. 기판은 이전과 동일한 레퍼런스이며, 쿨러는 박스형에서 계란형 쿨러로 바뀌었다.

 

<8600GT VS HD5770>

 

 위 사진의 상단이 8600GT이다. 사진상으로 봐도 8600GT에 비해 HD5770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안녕...8600GT여..."

 

 <HD5770 측면 사진>

 

 사진상 보면 측면 히프 파이프가 보인다. 냉각에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HD5770 설치전 공간확인>

 

 위 사진의 파란색 테두리는 HD5770이 차지하는 공간이고, 붉은색 부분은 사용하지 못하는 공간이다. 2슬롯을 차지하므로 구입시 자신의 케이스 크기와 사용하지 못하는 슬롯을 알아야 구입시 실수가 없다.

  

 <HD5770 설치 완료>

 

 HD5770의 경우에는 위 사진의 파란색 부분인 6핀 보조전원을 연결해 주어야 한다. 이제 설치가 되었다. 성능을 얼마나 성능향상이 있는지 까탈스러운 카탈리스트(Catalyst)설치후 프로그램을 돌려보자.

 

4.간단한 사용 및 벤치

<테스트 시스템>

OS   : Windows7 X64

CPU : i5 750(2.66G)

VGA : 8600GT, HD5770 

RAM : SamSung DDR3 1333Mhz 8G (2G X 4EA)

SSD : 하나마이크론 Forte SSD Series 32GB (2EA)

테스트 프로그램 : Windows7 체험지수, 3DMark06

 

4.1Windows7 체험지수

  

<Windows7 체험지수 - 8600GT> 

 

 <Windows7 체험지수 - HD5770>

 

  다른 부분은 동일하고 그래픽 카드만 바뀌었기 때문에 그래픽과 게임 그래픽만 보면 된다.

 

 

8600GT 

HD5770 

그래픽

5.7

7.4

게임 그래픽

6.4

7.4

 

 CPU는 i5 750 2.67G(4 Core)이다. 성능은 나쁘지 않으나 체험지수는 가장 낮은 항목별 점수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현재 시스템은 가장 낮은 CPU 점수인 7.3이 되었다. 

 

4.2 3DMark06 

 

 

<3DMark06 HD5770>

 

※8600GT의 자료는 정리를 하다 모르고 삭제를 했다. 당시 기억으로는 4800~4900점대 나온걸로 기억을 한다.

※좌측 녹색은 현재 나의 벤치이다. 우측 적색의 가장 높은 점수의 CPU 클럭을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다. CPU 클럭을 보니 공랭은 아닌것 같다.

 

5.사용기

 나의 환상이 깨어졌다. 저젼력=저발열=저소음 이라는 공식이 깨어졌다. ATi GPU중 Sapphire는 제조사로 이름이 있는데, 이 회사에 대한 신뢰가 깨어졌다. 20만원대 그래픽 카드도 저RPM일때 저가 그래픽 카드 처럼 소음이 난다는걸 알았다.

 

몇주 사용해 보니 Sapphire HD5770은 나에게 새로은 공식을 생겨나게 했다.

 

Sapphire HD5770 1G 저젼력=저발열=저소음 (X)

Sapphire HD5770 1G [ 저젼력=저발열=저소음 or 저젼력=저발열≠저소음 ] (0)

 

 20만원대 그래픽 카드가 풀로드시에 소음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저RPM시 소음이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래픽 카드 자세히 보면 기판 자체는 흠잡을때 없지만, 쿨러를 보면 히트 파이프는 군데군데 흠이 나 있고, 팬은 싸구려 티가 난다. 

 

 좋은 기판에 마감처리가 제대로 안된 방열판에 문구용 프로펠러를 달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저RPM시 특유의 "끼기긱 끼기긱~ " 소리가 난다.

 

 동일 제품을 여러개 사용하지 않아서 전체적인 것은 모르겠다. 그러나 문제점은 있다.

1.만약 내가 구입한 제품만 저RPM시 소음이 난다 :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했다.

2.다른 제품도 저RPM시 소음이 난다 : 쿨러 자체가 불량이다.

 

 내가 구매한 그래픽 카드 중 최악이다. 8600GT, i5 750보다 소음이 더 난다. 이것을 구입하고 후회 많이 했다. 다음달 VGA 쿨러를 구매할 예정이다.

 

6.구매 가이드

 레퍼런스는 다 똑같으므로 가격이 저렴한게 좋다. 특정 제조사 선호하다 뒤통수 맞는 경우가 있다. (특히 메인보드) 다양한 정보를 얻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가격이 저렴한 HD5750(512M)을 구매하기 바란다. 현재 가격이 많이 내려 15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성능이 부족하다 느껴지면 오버해서 사용하면 된다. 소음이 심하다 싶으면 그 차액으로 좋은 VGA 쿨러 구입해도 몇만원 남는다. 괜히 몇만원 더 주고 이런 물건 살 필요가 없다. HD5770구입은 돈낭비이다.

 

-이때까지 사용해온 그래픽 카드 중 가장 후회되는게 HD5770이다. 저전력, 저발열이면 저소음이 되어야 하는데...문구용 싸구려 프로펠러를 쓰다니...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