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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가이드]CPU 쿨러의 소음을 잡자! -2 APACHI BIG SHURIKEN 1156/1366

22.9KV 2010. 1. 16. 22:07

1.나에게 필요한 CPU 쿨러 선택

<CPU 쿨러를 구입하려는 목적>

 

1.사용중인 메인보드가 P55 라서, Socket LGA 1156을 지원해야 한다.

2.현재의 시스템을 HTPC로 사용할 것이라 mATX 케이스(슬림, 미니 케이스)에 사용할 수 있는 슬림형 쿨러라야 한다.

3.팬의 크기가 클수록 저 RPM에서도 풍량을 좋으므로, 팬의 크기는 120mm 이어야 한다. 이보다 크면, 설치가 안될 가능성이 많다.

4.인텔 정품 쿨러보다 소음이 작고, 냉각이 뛰어나야 한다. 정품 쿨러보다 성능이 떨어지면, 교체할 이유가 없다.

 

 위의 1,2,3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쿨러를 선택하는 것은 1가지 밖에 없어서 선택하기 쉬웠다.

 

2.APACHI BIG SHURIKEN 1156/1366 간단한 소개

 슈리켄??? 일본어 같은데...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다.

 

     

[명사] 수리검. 손에 들고 적에게 던지는 작은 칼.

 

출처 : 다음 일어사전

 

 역시 예상대로 일본 제품이었다. 영어식으로는 '슈리켄'으로 읽어야 되는것 같은데, 한글은 '수리검'으로 나온다. 현재 한국의 한자는 명나라 시대의 음가라서 일본과 한자의 음이 달라서 그런지는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알 길이 없다.

 

 과거에는 외국제품을 꺼렸지만(특히 일본 제품), 국내 기업의 행태로 봐서는 무조건적인 국산제품을 구입하는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국내 기업은 경쟁 제품이 없으면 외국보다 비싸게 팔거나 담함을 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사줄 필요는 없고,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것을 구매하면 된다.

  

품  목

금  액 

APACHI BIG SHURIKEN 1156/1366

57,000

택배비

2,500

계좌이체비

1,000

합  계

60,500

 

 총 60,500이 들었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사진 1. APACHI BIG SHURIKEN 1156/1366>

  

<사진 2. APACHI BIG SHURIKEN 1156/1366 구성품> 

 

 위 사진을 보면 좌측은 CPU 쿨러, 순서대로 Intel LGA(775, 1156, 1136) 클립, Intel LGA(478) 클립, AMD(939, AM2, AM2+, AM3) 클립, 서멀 컴파운드이다. 거의 대부분의 소켓이 지원된다. ×자형 백플레이트가 없는게 아쉽다.

 

※한글 설명서가 없어서 설명서는 사진 찰영을 하지 않았다. 

 

<사진 3. 방열판> 

 

 120mm을 설치할 크기라, 실제로 보면 제법 크다. 

 

<사진 4. 120mm 팬> 

 

<사진 5. 120mm 팬 비교>

 

 좌측은  APACHI BIG SHURIKEN 1156/1366 의 팬이고(4핀, PWM), 우측은 3Rsystem iCEAGE 120mm Blue LED IA-120HF의 팬이다(3핀). 크기는 120mm로 같으나, 두께는 APACHI BIG SHURIKEN 1156/1366 팬이 12T로 얇다. 참고로 3Rsystem iCEAGE 120mm Blue LED IA-120HF은 25T 이다.

 

 <사진 3. 방열판>에 우측 팬(3Rsystem iCEAGE 120mm Blue LED IA-120HF)을 끼워도 된다.  

 

 <사진 6. 히트파이프>

 

 히트파이트 끝부분을 보면,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불량인지, 의도적으로 저렇게 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왜 저렇게 보기 흉하게 만들었을까???

 

3.APACHI BIG SHURIKEN 1156/1366 설치

3.1 설치 전 120mm 팬의 풍량 및 소음 테스트

 APACHI BIG SHURIKEN 1156/1366의 팬과 3Rsystem iCEAGE 120mm Blue LED IA-120HF의 팬을 테스트해서 소음이 작고, 풍량이 뛰어난 팬을 사용하기로 했다.

 

※풍량계와 소음측정기가 없어서 본인의 손과 소리를 듣고 비교했다. 정밀비교가 아니니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5V 전압을 이용했다.

 

<사진 7. 120mm 팬 비교> 

 

 소음은 APACHI BIG SHURIKEN 1156/1366의 팬이 RPM이 높아서 풍량이 강하고, 소음도 심했다. PWM이 지원되고, RPM을 낮추면 소음이 줄어드니 별 고민없이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3.2 인텔 정품 쿨러 제거

 

<사진 8. 설치된 인텔 정품 쿨러>

 

 기존에 설치된 인텔 정품 쿨러이다. 이것을 제거 후 새 쿨러를 설치할 것이다. 제거는 핀을 돌린 다음, 위로 당기면 된다. 자세한 설명은 CPU 메뉴얼에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사진 9. 설치된 인텔 정품 쿨러 제거>

 

 위 사진을 보면 기존의 서멀 컴파운드가 뭍어 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모서리 부분이 뭍어 있지 않는데, 저렇게 되면 모서리 부분이 밀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냉각 효율이 떨어진다.  

 

<사진 10. 인텔 정풍 쿨러와 비교>

 

 인텔 정품 쿨러는 크기를 봐도 작다. 작은 만큼 냉각도 떨어지고, 약간의 소음이 있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PC에는 별 무리없이 사용했지만, 차후를 위해 미리 교체했다.

 

3.3 설치 

 인텔 정품 쿨러를 제거했으니, 이제 새 쿨러를 설치할 차례이다. 쿨러를 설치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사진 9. 설치된 인텔 정품 쿨러 제거>를 보면 CPU위에 흰색의 서멀 컴파운드가 묻어 있다. 젖은 수건으로 닦을시 물이 CPU 소켓으로 흘러 갈 수 있으니, 반드시 건조한 수건이나 휴지를 이용해야 한다.  젖은 수건으로 깨끗하게 닦고 싶으면, 안전하게 CPU를 소켓에서 뺀 후 닦고, 끝난 다음에는 건조한 곳에 완전히 건조 시킨 후 CPU를 조립해야 한다. 

 

<사진 11. 서멀 컴파운드>

 

  <사진 2. APACHI BIG SHURIKEN 1156/1366 구성품>을 보면 가장 오른쪽 비닐로 된 작은 봉지(서멀 컴파운드)가 있다. 서멀 컴파운드를 CPU에 구석구석 얇게 발라준다.

 

<사진 12. 설치 완료>

 

  높이가 낮아서 핀을 꼽는게 힘들었다. 결국 그래픽 카드와 메인보드를 뜯고, 케이블 제거 후 설치했다. 

 

4.간단한 설치 전후 비교

 

<사진 13. 인텔 정품 쿨러>

  

<사진 14. APACHI BIG SHURIKEN 1156 1366 쿨러> 

 

 온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하면서 Fan Speed를 낮춘 것이다. 무소음에 가깝다. 이정도면 소음 및 온도는 합격점이다. 

 

※시스템 온도는 <사진 14. APACHI BIG SHURIKEN 1156 1366 쿨러>가 높게 나오는데, 방에 보일러를 가동해서 그렇다. 시스템 온도는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

 

5.마치며

 성능은 무난하지만, 가격이 비싼건 단점이다. 쿨러 자체가 슬림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  그러나, 분명히 지적할 부분이 있다.

 

 한글로 된 설명서가 없고, 수입사(유통사)의 연락처가 없었다. 수입업자의 팔고 보자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고방식이다. 국내에 판매하면서 한글 설명서가 없는 기본이 안된 제품이다. 이런 것인줄 알았으면, 구입 자체를 하지 않았고, 이런 사고방식의 수입업자에게 무슨 A/S를 기대하겠는가? 어디를 찾아봐도 수입사의 전화번호나 연락처가 없다.

 

 최소한 한글로 번역한 설명서를 따로 만들었어야 했지만, 그런 성의조차 없는 무책임한 제품이다. 수입업자의 마인드가 기본이 안되어 있다. 이런 제품을 구매할수록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온다.

 

 이런 기본이 안된 제품을 사는것 보다, 정품 쿨러 사용하고, 시스템 배기팬에 투자하는게 이득이다. 기본이 안된 수입업자의 배를 불려 주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나를 무시해도, 나를 통해서 돈벌어도 최소한의 서비스를 해주지 않는, 그런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당나귀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