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일개미의 반란

22.9KV 2009. 12. 11. 11:06

일개미의 반란

-우리가 몰랐던 직장인을 위한 이솝우화

 

1.소개

 

 

글     이솝 · 정진호 공저

그림  오금택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책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이솝 우화가 생각나서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까 궁금해서 집 근처 서점에서 구입을 했다.

 

<주요 등장인물>

1.당나귀 : 일만 열심히 하는 어리석은 존재

2.여우 : 영리한 머리를 소유한 사악한 존재

3.사자 : 절대자, 최고 권력자 

 

 책의 내용은 이솝 이야기를 한 다음 그 상황을 현대 기업문화에 적용한 것이다. 그것을 현대에 맞게 배역을 결정하면...  

 

 의인화 대상

 고대시대

현대시대

 당나귀

어리석은 노예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는 직원

 여우

노예를 이용하는 존재, 기회주의자

눈치빠르고 이기적인 직장동료

 사자

왕, 귀족

사장, 회장, 고위 공직자

 

 이렇게 보면 현대 사회도 사회적 지위나 부(富)에 의해 자신의 신분이 결정되어 진다. 

 

2.여우의 처세술

 

 당나귀와 사자의 경우보다 여우의 처세술이 관심이 간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당나귀와 여우의 계산법

 

 사자와 여우, 당나귀 셋이서 사냥을 나갔다. 셋이 열심히 사냥한 먹잇

감을 모아놓고 사자가 당나귀에게 먹잇감을 나누라고 명령했다. 고지

식한 당나귀는 먹잇감을 정확하게 3등분으로 나눴다. 화가 난 사자는

그 자리에서 당나귀를 잡아먹었다. 다시 사자는 여우에게 먹잇감을

나누라고 명령했다. 여우는 먹잇감을 큰 덩어리와 아주 작은 덩어리

로 나눴다. 그리고는 사자에에게 큰 덩어리를 가지라고 했다. 사자는 아

주 기분이 좋은 목소리로 "어떻게 이렇게 제대로 나누는 법을 배웠

니?" 라고 말하며 자신의 몫을 여우에게 나눠줬다. 

(본문 내용)

 

 절대 권력을 가진 사자와 사냥감을 똑같이 배분하는 당나귀의 방식은 신입사원이 사장님과 성과금을 똑같이 받겠다는 것과 같다. 어떻게 같을 수가 있을까???

 

 눈치없는 당나귀는 괘씸죄에 걸려 사자의 한끼 식사로 전락되지만, 눈치가 빠른 여우는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잘 처신한다.  세상 모든것이 평등하지 않다는걸 알아야 한다. 

 

 늙은 사자와 여우

 

 늙고 병들어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자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꽤를 냈

다. '늙은 사자가 임종을 앞두고 있으니 작별 인사를 하라.' 고 소문을

낸 것이다. 그러나 문병을 온 동물들은 늙은 사자가 사는 동굴에 들어

서는 순간 늙은 사자의 먹이가 되고 말았다. 꾀 많은 여우도 문병을 왔

지만 동굴로 들어가지 않고 동굴 앞에서 서성거렸다. 사자는 여우에

게 "어이, 여우! 안 들어오고 뭐해? 날 보려 왔으면 들어오시게." 라고

말했다. 여우는 "문병은 여기서 드리고 돌아갈게요. 동굴로 들어간 발

자국은 있는데 밖으로 나올 발자국이 없는 걸로 봐서 저는 들어갈 수

가 없네요." 라고 말했다.

(본문내용)

 

 여우의 눈치와 판단력은 배울만 하다. 누가 여우 아니랄까봐....  

 

당나귀, 여우 그리고 사자 이야기

 

 당나귀와 여우가 친구가 됐다. 둘은 마음을 모아 어려움이 닥치면 서

로 돕자고 약속했다. 어느 날 둘이 숲 속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사자

가 나타나 앞을 떡 가로막았다. 위험을 느낀 여우가 먼저 행동했다. 사

자에게 가서 귓속말로 "나를 잡아먹지 않겠다고 약속해주면 당나귀를

잡도록 도와주겠다." 고 제안했다. 사자는 고개를 끄떡였고, 여우는 당

나귀를 함정에 빠뜨렸다. 당나귀가 빠져나오지 못하리라고 판단한 사

자는 제일 먼저 여우를 잡아먹었다.

(본문내용)

 

 이 내용은 지은이의 관점과 조금 다르게 해석 했다. 여우는 자신만 살겠다고 당나귀를 배신했다. 당나귀는 여우의 습성을 알면 믿지 말았어야 했었다.

 

 그럼 배신한 여우는 어떻게 되었을까? 당나귀를 잡아먹을 사자는 여우도 잡아먹을 수 있다는 것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여우는 현명하게 대처를 하지 못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동료를 팔아먹은 사람이 잘 될 수도 있다. 설혹 잘 되었다 하더라도, 배신자, 이기주의자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 붙어서 괴롭힐 것이다.

 

 

3.마치며

 

 내용을 읽다 보니 이솝이라는 사람은 당시 사회 시스템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 적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고, 지은이의 조직 문화에 대한 내용은 과장되거나 축소된 내용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런 시스템을 알아야 잘 적응을 할 수가 있다.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하고는 못산다'는 말이 있다. 다르게 해석을 해보자. '간악하지만 영특한 직원하고는 같이 근무를 해도 멍청한 직원과는 같이 근무할 수 없다'와 다른게 무엇일까?

  

 당나귀가 여우, 사자와 싸워서 이길 수가 없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들에게 살아남는 방법을 깨우쳐라는 것이다.  사회 초년생이거나 직장에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그동안 나 자신이 당나귀인줄 몰랐고, 당나귀처럼 행동했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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