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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키보드의 모든것. 펜타그래프, 기계식, 멤브레인의 차이는?

22.9KV 2010. 8. 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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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기 기자 2009년 08월 31일 18시 00분

                                     nansaeyuki@bodnara.co.kr

 

목차

1.처음

2.키보드의 종류, 뭐가 뭐지?

3.멤브레인, 팬타그래프, 기계식이란?

4.기계식 키보드의 구분

5.자신에게 맞는 키보드가 최고!

 

1.처음


키보드 소리의 추억

키보드에 관련된 이야기의 첫 시작을 어떻게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것 하나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의도한바는 아니겠지만 PC통신이나 컴퓨터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다른방식으로 기억되는 한국영화가 하나 있다. 키보드 종류별로 가지는 독특한 소리를 특징으로 잡아서 청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한국영화.

 


▲한석규와 전도연 주연의 영화 '접속'

 

한국영화 '접속'은 PC통신을 통해 대화를 나누를 두 남여의 모습을 키보드의 소리를 통해서 표현한 영화로서 PC의 주변기기이면서도 자기만의 매력을 가진 키보드의 맛을 살려준 영화이기도 하다.

'접속'예고편에서는 키보드가 내는 독특한 소리를 느낄수 없지만, 영화 본편에서는 그 독특한 소리를 느낄 수 있다.(youtube에서 그 소리를 찾을 수 있다.)

 


영화 접속의 예고편

 

당시 접속의 감독이었던 장윤현감독은, 정적인 두 주인공의 PC통신 장면을 어떻게 동적인 영화상으로 담아낼것인가를 심히 고민했다고 한다. 나중에 장윤현감독은 모 인터뷰에서 두 주인공의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PC환경을 한사람은 노트북, 한사람은 데스크탑 PC를 사용하는 등의 소품을 대비했고, 인물묘사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힌바 있다.

또, 정적인 화면을 보강하기 위해 청각효과를 극대화해 기계식 키보드의 타이핑소리와 노트북의 타이핑소리를 대비해 살려줌으로써 자칫 지루하게 느껴지는 PC통신 장면을 두 인물의 성격과 환경을 잘 살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힌바 있다.

예고편에서 살짝 표현이 되는 한석규가 사용하는 노트북의 팬타그래프 키보드와 전도연이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를 두 배역의 특징을 대변하고 있는 아이템이 되었으며, 각 키보드의 매력이 표현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영화상의 기법으로도 사용되는 키보드 차이에 대한 특징이 있는데, 실제로 키보드는 다양한 종류와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오늘은 그 키보드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2.키보드의 종류, 뭐가 뭐지?


키보드 종류, 뭐가 뭐지?

'키보드는 이쁜거로 아무거나 골라줘.'

컴퓨터 조립을 부탁받거나 부탁할때 흔히 말하고 듣게 되는 말이다.


▲네이버 쇼핑의 키보드 검색. 32,000개의 키보드중에 골라줘야 하는 압박!

 

실제로 필자의 경우 1년에 한 두번 이상은 컴퓨터 조립을 부탁받고는 하는데, CPU, VGA, HDD, 모니터 등등은 구체적인 요구를 듣는 반면 유난히 키보드와 마우스에 관해서는 요구사항이 애매하다. '그냥 평범한 것', '이쁜 것', '좋아보이는 것'정도의 부탁이랄까나? 그럴때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보는 사진만로는 당최 어느정도 느낌의 키보드인지 느낌이 오지 않아 용산의 컴퓨터 매장을 찾아보지만, 그 중에 상대가 원하는 키보드를 찾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평범한 키보드 형태인 멤브레인 타입 키보드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팬타그래프 타입 키보드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키보드 형태가 있고, 노트북 키보드와 같은 방식의 슬림한 형태의 키보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또한 조금이라도 더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키보드 형태가 '멤브레인',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키보드형태가 '팬타그래프'형태라는건 알고 있을 것이다.

 


▲외관은 멤브레인과 비슷한데 가격은 몇배인 기계식 키보드

 

그런데 멤브레인과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가격은 5~10배 가까이 차이나는 '기계식'키보드라는 것도 보았을 것이다.

 


▲네이버 타입별 인기모델들. 가격 차이가 난다.

 

외관상 차이가 없는 멤브레인 방식과 기계식 키보드는 어째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며 구분되어지는 것일까? 

필자는 조금이라도 알고있는 키보드에 대한 지식은 보드나라를 통해서 알려주고자 하여 기사의 내용이 기초적인 사항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미리 알리는 바이다. 조금이라도 키보드의 종류를 파악하는데 중심을 두고 다음페이지에서 키보드 동작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보도록 하자.

 

3.멤브레인, 팬타그래프, 기계식이란?


멤브레인, 팬타그래프, 기계식이란?

-일반적인 키보드 타입, 멤브레인 방식


▲일반적인 멤브레인 타입인 MS 사이드와인더 X6.
사이드와인더 X6와 같이 슬림한 키감을 제공하는 멤브레인키보드도 있다.

 

저렴한 가격이 큰 장점인 멤브레인 방식은 멤브레인 시트를 사용하는 방식에서 이름이 붙여진 키보드를 일컫는다. 멤브레인 시트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키보드에 사용될 경우 제작경비를 줄여 저렴한 키보드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멤브레인 키보드에는 위와 같은 멤브레인 시트회로가 들어간다

 

멤브레인 시트란 전기가 통하는 잉크로 회로를 그린 얇은 플라스틱 필름을 말하는데, 키보드의 키를 눌렀을 때 필름에 그려진 회로를 연결함으로서 전류를 통하게 하여 입력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슬림한 느낌의 사이드와인더 X6의 키캡과 슬라이더는 일체형이다.


▲멤브레인 + 리버돔 형태의 키보드
좌측의 사진은 '슬라이더'와 '키캡'의 일체형이며, 분리형 모델이 일반적이다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는 어떤 방식으로 시트의 회로를 연결하는가에 따라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지는데,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멤브레인과 돔형태의 고무재질의 러버돔을 사용한 '멤브레인+러버돔' 형태의 키보드가 일반적이다.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는 글씨가 인쇄되어있는 키캡과 내부의 리버돔 스위치를 눌러주는 슬라이더가 분리되는 형태와, 키캡과 슬라이더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있는 형태로 나누어지는데, 대부분의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는 키캡과 슬라이더가 분리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팬타그래프 방식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팬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

 

팬타그래프 방식은 정확히는 멤브레인 방식에 팬타그래프 구조물이 결합되어 있는 형태의 키보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멤브레인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지만 슬림한 사이즈로 인기가 있다.

 


▲팬타그래프 키보드는 내부에 '팬타그래프' 구조물이 들어있다.

 

팬타그래프란 가위형태의 구조물을 말하는데 이 구조물로 인해 키의 어느 부분을 누르더라도 키가 원활하게 눌러지며, 키의 높이를 낮게 만드는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팬타그래프 키보드의 경우도 팬타그래프 구조물이 들어가 있다는 것 외에는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와 같이 팬타그래프 시트와 러버돔 형태가 결합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키감 잊지 못하지. 기계식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인 스틸시리즈 7G

 

멤브레인 키보드와 외관상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는 '클릭', '넌클릭', '리니어'방식으로 다시 나누어진다. 일반적인 멤브레인과 팬타그래프방식의 키보드가 러버돔의 고무의 탄력으로 키보드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프링이 들어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틸시리즈7G는 기계식 키보드로 유명한 체리사의 리니어 방식이다.
자세히 보면 'Cherry'라는 글씨가 각인되어 있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키보드의 키를 바닥가지 두르리지 않고 스위치의 동작 부분까지 움직이면 키의 입력이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타자를 쳐도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아 매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단면. 기본원리는 같다.

 

기계식 키보드는 위의 그림과 같이 키보드 측면에 스위치가 있어서 키보드를 누르면 스위치가 작동하여 전기통하는 방식의 키보드를 말한다. '클릭'이나 '넌클릭', '리니어'방식의 기계식 키보드의 기본 원리는 같다고 볼 수있다.

이러한 스위치 장치가 키마다 설치되기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는 다른 키보드에 비해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된다.

 

멤브레인이나 팬타그래프 방식의 경우에는 거의 획일적인 구조의 키보드이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어떠한 이유와 기준으로 '클릭' '넌클릭' '리니어' 방식으로 나누어 지는 것일까?

 

4.기계식 키보드의 구분


기계식 키보드의 구분

기계식 키보드가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된다는 것은 앞 페이지에서 언급하였지만,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 '클릭'과 '넌클릭', '리니어'방식에 대해 설명을 들었을 경우 '소리가 나고 나지 않고'이외의 차이점은 알기 어렵다.

이에 기계식 키보드의 구조와 키스위치의 설명을 간단하게 해본다. 여기서는 기계식 키보드에 주로 많이 사용되는 체리社의 키보드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설명함을 알아두시길 바란다.

 

-클릭방식의 기계식 키보드


▲클릭방식의 키보드의 슬라이더. 체리사의 MX Keyclick의 작동 그래프

 

클릭방식의 키보드는 키보드를 누를 때 스위치가 눌리는 촉감이랑 '딸깍(클릭)'하는 소리는 내는 것이 특징이다. 청색의 슬라이더를 사용하기 때문에 '클릭 청축'이라고 부른다.

좌측에 있는 부분이 클릭음을 내는 부분이며, 우측의 꺽여진 다리가 스위치를 누르는 부분이다. 꺽여진 부분으로 인해서 사용자는 스위치가 작동되었음을 손가락으로 알 수있다.

Tactile feel position(촉각지점, 클릭음 지점)이며, Operating position(동작지점), Realease position(키가 돌아가는 지점)을 표시되어 있다.

 

-넌클릭 방식의 기계식 키보드


▲넌클릭방식의 키보드의 슬라이더. 체리사의 MX Soft Contact의 작동 그래프

 

넌클릭방식의 키보드는 키보드의 키를 눌렀을 때 느낌은 클릭타입의 키보드와 같으나 '딸깍(클릭)'음이 들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갈색의 슬라이더를 사용하기때문에 '넌클릭 갈축'이라고 부른다.

좌측에 클릭음이 나는 부분이 없으며, 우측에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다리가 뻗어있다. 다리의 형태는 클릭타입과 같기 때문에 키감은 클릭타입과 같다.(이는 키보드마다 같은 방식이라도 키감의 차이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수 있다.)

클릭방식의 그래프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Tactile feel(촉각지점), Actuating point(동작지점), Reset point(키가 돌아가는 지점)을 표시되어 있다.

 

-리니어 방식의 키보드


▲리니어 방식의 키보드 슬라이더. 체리사의 MX Linear의 작동 그래프

 

리니어 방식은 키보드 슬라이더의 작동 그래프가 직선(Linear)로 그려져서 붙여진 이름이며 키를 눌렀을때 기계식 키보드의 기본인 '클릭'타입과 같이 딸락거림도, 촉각도 느껴지지 않는 키보드이다. 검은색 슬라이더가 사용되기 때문에 '리니어 흑축'이라고 부른다

우측에 있는 다리가 직선형태로 스위치의 동작에 걸림이 없어'쑤욱'하고 들어가는 느낌이며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던 유저들에게도 어색함 없이 사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그래프가 직선(리니어)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Actuating point(동작지점)과 Reset point(돌아가는 지점)만이 표시되어 있다.

 

5.자신에게 맞는 키보드가 최고!


키보드는 자신에게 맞는게 최고

키보드의 종류는 디자인 만큼이나 가지각색이며 특히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에는 그 종류가 많다. 필자의 경우 독일의 체리사 MX제품을 기준으로 설명하였으나 체리사의 ML제품이나 일본의 알프스(Alps)사의 빅풋, 애플어드의 백축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키보드는 PC의 주변기기로 구분되지만, 손가락이 직접 닿는 1차 입력기기이다.

 

키보드의 종류가 가지각색인것은 사용자들마다 요구하는 키보드의 키감이 있으며, 사용용도에 따라서 다양한 키보드의 규격이 적용될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키보드의 규격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이 사용할 용도에 맞게 키보드를 선택한다면 취향뿐만이 아니라 손가락의 건강까지 챙길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네이버 쇼핑의 키보드 인기순위.
저렴한 멤브레인에 멀티미디어 등 부가옵션이 많은 키보드가 인기 있다.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는 사용을 원한다면 멤브레인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며, 슬림한 사이즈와 가벼운 키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팬타그래프 방식이 좋을 것이다. 또한 키보드의 오랜 수명과, 많은 타이핑 환경에 있는 사용자라면 기계식 키보드의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기계식 키보드도 종류가 다양한 만큼 다양한 옵션의 제품이 많다.

오늘의 기사는 키보드의 큰 기준을 가지고서 설명을 했지만, 차후 키보드가 제공하는 옵션이나 사용목적에 따른 키보드에 대한 기사를 작성할 기회를 만들어서 제공하기를 필자 나름대로 기대해본다.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에서 박용우
후룹뚜루뚜~후룹뚜루뚜~후룹뚜루뚜~따다다

여담이지만 키보드 소리에 대한 재미있는 장면으로 필자는 추가적으로 '달콤살벌한 연인'을 권하고 싶다. 극중 박용우가 인도가수 '달러 멘디'의 'Don't say "indy"'를 키보드 소리도 표현한 부분이 있는데, 필자가 꼽는 놓치기 아까운 영화의 장면 중 하나다.

 

<출처>

보드나라(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13&d_category=4&num=7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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