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상식

좌파=빨갱이(?)

22.9KV 2010. 2. 23. 21:26

1.시작하기 전에

 어떤 영화배우가 "좌파" 발언을 하고, 언론이나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 "좌파=빨갱이"란 논리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이들도 있다. 100분 토론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신은 진보 세력이라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는 패널(진중권 교수)이 "보수가 진보라니!!!" 라며 조크를 주었다. 

 

 좌파=진보세력, 우파=보수세력이다. 한나라당은 대표적인 보수세력이다. 민주당은 진보일까? 보수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보수세력이다. 구분을 하자면 (한나라당에 비해)진보성향의 보수세력이다. 상대적인 개념이라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우파로 봐야 한다.

 

 그럼 좌파는 어떤 세력이며 어떤 이념을 가질까?

 

2.용어의 정리

  우선 좌파, 우파, 빨갱이의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2.1 좌파

 

좌파

 

좌익(左翼) 또는 좌파(左派)는 정치 성향 분포에서 우파의 반대편에 위치한 쪽으로, 사회개혁과 변혁을 추구하는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과 집단을 일컫는다. 또한 자유와 평등주의를 중시하는 정치적 입장을 말하기도 한다.[1] 비슷한 말로는 진보주의라고 할 수도 있다. 세계적인 기준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무정부주의와 생태주의를 좌파로 본다.

 

출처 : 위키백과

 

좌파

좌익(左翼)은 정치 성향 분포에서 우익의 반대편에 위치한 쪽으로, 사회의 변동을 추구하는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다. 한편으로는 자유보다는 평등을 중시하는 정치 입장을 말하기도 한다.[1] 비슷한 말로는 진보라고 할 수도 있다. 21세기 세계사에서 볼 때에 일반적으로 사회주의,공산주의와 무정부주의를 좌익으로 본다.

 

출처 : 오픈백과

 

 좌파에 대한 설명 중 한 부분이 의미가 다르다.

(위키백과) 좌파 : 자유와 평등주의를 중시하는 정치적 입장을 말하기도 한다.

(오픈백과) 좌파 : 자유보다는 평등을 중시하는 정치 입장을 말하기도 한다.

 

 좌파 성향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성향이다. 그러므로 오픈백과의 용어 해설이 좌파성향을 잘 설명한 것 같다. 자유와 평등의 균형에서 평등을 중시하는것이 좌파인 것이다.

 

 위의 설명을 보면 민주당이 좌파성향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성향을 봐도 보수 정치를 한 것을 알 수 있다.

 

 좌파 성향의 정치란 어떤 것일까?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민주노동당이 있다. 핵심적인 정치 공약을 보자.

1. 토지의 국유화

2. 재벌의 해체

 

 조선시대 때 토지개혁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정책이다.  좌파의 특징인 급진개혁, 평등을 잘 보여주는, 이정도의 사회를 뒤집을만한 정책을 내는게 좌파다.  

 

2.2 우파 

 

우파

 

우익(右翼) 또는 우파(右派)는 정치적 성향의 분포에서 좌익 또는 좌파에 반대되는 쪽으로, 일반적으로 보수적이거나 온건한 개혁을 주장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말한다.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대칭되는 의미에서 보수주의, 반공주의,자유주의 등이 우파로 간주된다.

 

출처 : 위키백과

 

 우파성향은 한나라당, 민주당이다. 좌파를 설명했으므로, 우파는 설명하지 않겠다. 

 

2.3 빨갱이

 

 빨갱이

 

‘공산주의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출처 : 다음 국어사전

 

 빨갱이라는 어원이 정확히 어떤것인지는 모르겠다. 뜻은 사전에 나왔듯이 '공산주의자'라는 말이다.

 

 얼마전 흥미로운 일이 있었다. 문제의 답은 "빨치산"인데, 대학생이 "빨갱이"라 답을 해서 논란이 되었다. "빨치산"에 대해 알아보자.

 

빨치산 [partisan]

 

(프랑스어로 '동지' 또는 '당파'라는 뜻의 'parti'에서 유래)


일정한 조직체계에 의하지 않는 비정규군의 별칭.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게릴라(소규모 전투)와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정규군과는 별도로 적의 배후에서 통신소, 경비가 허술한 기지, 병기·연료·탄약 등 물자를 저장하는 곳, 교통의 요지들을 주로 공격한다. 단독·소부대의 행동으로 적을 기습하여 전과를 올리고 신속하게 빠져나와 일반 민중 속에 숨어 반격을 피한다. 따라서 일반 민중의 지원이나 협조가 없어서는 안 되며, 활동지역의 지형 등 그 특색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빨치산은 항일무장투쟁을 하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전후에 있었다. 6·25전쟁중 빨치산은 반(反)공산주의 빨치산과 공산주의 빨치산으로 나뉜다. 그러나 보통 빨치산이라고 하면 6·25전쟁 전후에 지리산 부근을 근거지로 활동했던 공비를 일컫는다. 공비는 6·25전쟁중 후방교란의 목적으로 다양한 게릴라식의 전투를 벌였으나, 6·25전쟁이 국제연합(UN)군의 승리로 끝나자 곧 괴멸되었다.

 

출처 : 브리테니커

 

3.좌파=빨갱이(?)

 과거 미국에 매카시즘이 있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매카시즘 [McCarthyism]

 

 195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반공사상(反共思想)으로 반공주의 성향이 강한 집단에서 정치적 반대자나 집단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려는 태도를 지칭한다. 1950년 2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J. R. 매카시가 '국무성 안에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 되어 미국은 수 년 동안 이에 대한 논란으로 들끓었다. 매카시는 국무부의 진보적 성향을 띤 100여 명에 대해 추방을 요구했으며 많은 지도층 인사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공격했다. 지배층의 보수강경 분파가 전시 총동원체제로부터 전후체제로 순조롭게 체제를 재편성하고 헤게모니의 기반을 다지고자 의도적으로 일으켰던 이 ‘공산주의자 사냥’은 미국 국내외로부터, 심지어 당 안에서도 격렬한 비판에 부딪혀 국제관계에서의 긴장 완화와 더불어 점차 사그러들었고 매카시는 1954년 분과위원장직에서 해임되었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한국의 경우를 보자. 과거에 정부를 비판하거나 노조활동을 하면 "너 빨갱이지?"라는 말이다. 사실이나 논리를 따지지 않고, 보수 세력과 다른 생각을 하거나 의견을 내면 공산주의자로 몰고간다. 이것을 '매카시즘'이라 한다.

 

 앞에 용어를 설명했듯이, '좌파'라는 것은 정치(사상)성향이 분배(평등) 우선이라, 사회주의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지만, 공산주의자는 아니다.

 

 국내 모 정치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권시기를 '좌파정부'라고 비난을 하는데...웃음이 나온다. 같은 우파가 누구를 '좌파'라고 비난을 하는지...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4.마치며

4.1 과거 구시대의 유물인 '색깔론'이 아직까지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불행한 일이다. 이제는 더 이상 색깔론은 없어졌으면 한다.

 

4.2 앞에서 설명했듯이 '좌파=빨갱이(?)'의 논리는 잘못되었다. 제대로 알고 용어를 사용하기를 바란다.

-예를들어서, 프랑스에 좌파가 집권을 했다. 국내 보수세력이 프랑스 좌파정권의 집권을 '프랑스 좌파 정부=프랑스 빨갱이 정부'라고 하면, 프랑스가 '빨갱이 국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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